아이가 집에서 같이 놀다가 유치원을 떠올리며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하면서 울상을 짓습니다. 이럴 때면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합니다. 왜 이렇게 유치원 다니기가 어려운 걸까요? 혹시 유치원 선생님이 힘들게 하는 걸까요?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든 걸까요? 엄마랑 떨어지면 많이 불안한 걸까요? 이제 2달 뒤면 초등학생인데 학교도 안 간다고 하면 어쩌지, 하며 온갖 걱정이 듭니다. 아이가 유치원 등원거부를 하면 화도 나고 걱정도 됩니다. 이럴 때는 화도 걱정도 뒤로 한채 아이에게 말을 해야 한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 (엄마가 되면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저는 잠시 생각에 잠겨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지 차분히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아이가 유치원 등원거부를 하면 달래도 보고 설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