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상

초등학교 입학 전 학교가 두려운 아이-요니21

요니21 2022. 12. 16. 20:47

 

태티가 만6세가 되고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이 되자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거부도 있던 아이라 학교 등교 거부도 할 것 같습니다. 학교 가기 전에 학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면 좋다고 해서 가끔 말해 주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유치원 같이 다녔던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선생님이 새로운 놀이도 많이 가르쳐 주신데, 급식도 맛있다고 하더라."

취학 통지서가 집에 도착해 저는 기쁜 얼굴로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와 취학 통지서가 왔다. 이제 우리 태티도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태티의 행복한 얼굴을 기대했는데 태티는 이불을 뒤집어 쓰더니 울기 시작합니다. 막상 학교에 가려니 겁이 났나봅니다. 

"앙~ 학교 가기 싫어..."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저는 우선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입학 전 초등학교가 두려운 아이와 대화 

아이: 엄마 학교 가기 싫어.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눈물 뚝뚝)

엄마: 응 그래... 우리 태티가 초등학교에 가게 되니까 걱정이 되나보구나. 그런데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라 꼭 가야 하는 거야.  혹시 학교에 가는 게 걱정되는 게 있어? 

아이: 응 시험에 통과 못하면 어떻게...

예상치 못한 아이의 말에 말문이 막힙니다. 어디서 들은 걸까요? 공부를 해야 하고 시험을 보고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아이가 안다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아이에게 뭐라고 말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엄마: 시험 못 보면 어때. 통과 못한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야. 그리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을 때 그걸 단번에 잘 할 순 없어. 처음엔 누구나 느리고, 실수도 많이 해. 선생님은 네가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가르쳐 주실 거야. 하지만 친절하진 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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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달래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왜 학교에 가야 할까?

  • 7세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에 가므로 학교에 가야 친구를 만날 수 있다.
  • 어린이집, 유치원 친구들도 학교에 가면 만날 수 있다. 
  • 새로운 친구와 만나 놀 수 있다. 
  • 쉬는 시간에 친구와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 학교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가르쳐준다.
  •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다.  
  • 매일 뭔가 꾸준히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성공한 사람들의 습관)